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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딩 시대의 마케팅 수법들

나비에게 2023. 7. 30. 17:48

  1) 초반 세일

  이때의 마케팅 수법들이 있다. 전자책을 파는 사람들은 꼭 초반 세일을 내건다. 사람들의 마음을 조급하게 하여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게 한다. 어쩔 수 없다. 전자책은 비싸다. 개인의 이야기를 고작 3만 원만 내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기는 하다만, 인쇄 비용과 종이 비용과 기타 인건비가 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이 쓴 책들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것은 괘씸하다.  

2) 이상하게 검색이 잘 되네

  통계를 이용하기도 한다. 단어와 해시태그와 배치를 다르게 해봄으로써 얻은 통계를 통해 가장 유입이 많았던 형식을 발견하고, 그것을 적용한다.

3) 뭐야 이 후기는

  이벤트도 있다. 리뷰 이벤트를 전자책에 사용한 뒤 기간을 넉넉하게 잡는다. 그 이벤트는 당연히 아직 구매를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뜨지 않는다. 책을 구매한 후에 속았음을 깨닫는다. 리뷰 이벤트에는 책의 부록 같은 것을 건다. 책이면 전부 넣어둘 것이지 시리즈 영화도 아닌 것이 꼭 떡밥을 뿌리고 추후에 회수하면서 여러 번 더 거두려고 한다.

4) 존잘 존예 꼬시는 법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한다. 한때 좋아했던 유튜버가 있다. 도전을 많이 하는 인생을 산 것 같고, 통찰력이 남다른 것 같아 구독을 했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자극적인 제목에, 내용은 항상 되풀이되더라. 더 웃긴 것은 이를 저격함으로써 본인의 전자책을 홍보한 사람도 있었다. 그 둘에게 모두 돈을 썼었다는 것은 숨기지 않겠다.
(제목에서 유추할 법한 연애 유튜버는 아니다)

5) 내가 항상 맞아

  이들은 본인을 신격화함으로써 추앙하는 자들로부터 돈을 더 거두기 위해 단정적인 어조를 사용한다. 사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각자 길을 개척해나가면 그것을 곧 정답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도 된다. 그러나 본인을 팔아서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사람들은 본인만이 정답이라고 한다.
  ex.) ~~하면 안 되는 이유, ~~해야 하는 이유, 내가 ~~ 한 이유, ...

내 사람들은 저기에 속지 않으면 좋겠다.
나는 이미 여러 번 속았으니

???: 그걸 속네

  하지만 저런 수법들을 나쁘다고 욕하는 것은 아니다. 앞에서 실컷 욕을 한 후 나쁜 게 아니라고 하다니?
  생각해보자. 그걸 속은 사람은 누구지? 이용한 사람들은 시장을 잘 파악하고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이용한 것 뿐이다. 시작이야 뭐 저런 것들을 구상하는 게 귀찮을 것이다. 하지만 한번 확립해두면 내 발닦개들은, 웬만하면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 편안하게 글 몇 개씩 올리는데 돈은 착실히 들어온다. 노동을 적게 하고 돈은 많이 번다. 그러면서 나는 치켜세워진다.

감정

  감정과 이성이라는 단어 자체는 미워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비이성적인 감정은 좋지 않아 보인다.
퍼스널브랜딩과는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기타 돈벌이 수법에 대해서도 잠깐 얘기하겠다.
정치 갈등, 성별 갈등, 연예인 루머, .... ...
이런 렉카들이 유명해지고 돈을 벌고 있는 것은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그들은 '감정'을 이용한다.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인터넷 상에서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듦으로써 돈을 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점점 그 비이성적인 혐오를 더 키워만 간다. 렉카들이 근거를 제공해주고 합리화해주기 때문에

  

결론

1. 공급자는 시장에 맞춰 '현명하게'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다.
2. '현명한' 소비자가 되고 싶다면 거기에 휘둘리지 말자.